4월은 남쪽 지방에서 봄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그중에서도 경상남도는 산과 바다, 섬,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여행지로 가득한 지역입니다. 특히 따뜻한 기후 덕분에 벚꽃, 유채꽃 등 봄꽃을 가장 빨리 만날 수 있어 전국에서 봄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죠. 이번 글에서는 4월에 꼭 가봐야 할 경상남도 대표 봄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각기 다른 테마와 풍경을 지닌 경남의 봄, 지금부터 함께 떠나보세요.
1. 진해 여좌천 & 경화역 벚꽃길 – 대한민국 대표 벚꽃 명소
경남에서 4월을 상징하는 여행지를 꼽자면 단연 진해입니다. 매년 4월 초 개최되는 진해군항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벚꽃 축제로, 특히 여좌천 벚꽃길과 경화역 철길 벚꽃터널은 SNS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핫플레이스로 꼽히는 곳입니다.
여좌천은 드라마 <로망스> 촬영지로 알려진 곳으로, 양옆으로 벚꽃이 아치처럼 피어올라 하늘을 덮고 그 아래로 작은 개울이 흐르는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밤에는 조명이 밝혀지며 로맨틱한 분위기가 극대화되어 야간 산책코스로도 인기입니다.
2. 남해 독일마을 – 이국적인 풍경 속 봄꽃 감성
경남 남해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독특한 이국적 건축양식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마치 유럽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4월이 되면 마을 주변으로 유채꽃과 들꽃이 만발하며 이색적인 봄 풍경을 선사합니다.
붉은 지붕과 흰 벽의 독일풍 가옥, 그리고 노란 유채꽃의 조화는 봄철 최고의 인생사진 명소로 손꼽히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도 제격입니다.
3. 하동 십리벚꽃길 & 화개장터 – 벚꽃과 전통시장의 만남
하동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은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을 잇는 길목에 위치해 있으며, 4월이면 수령 60년이 넘은 왕벚나무들이 약 4km에 걸쳐 꽃길을 이루며 장관을 이룹니다.
화개장터는 전통시장의 정겨움을 간직한 곳으로, 봄철 제철 먹거리와 함께 소박한 남도의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인근 쌍계사와 하동 녹차밭까지 연계해 방문하면 더욱 좋습니다.
4. 통영 미륵산 & 동피랑 마을 – 바다와 봄의 절묘한 조화
경상남도 통영은 바다의 도시로 유명하지만, 봄에는 특히 미륵산 케이블카와 동피랑 벽화마을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미륵산은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까지 오를 수 있으며, 통영 앞바다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후 동피랑 마을에 들러 형형색색의 벽화 골목을 산책하면 도시 여행의 재미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5. 밀양 영남루 & 위양지 – 봄빛이 물든 고즈넉한 명소
경남 밀양은 봄철 숨은 명소로 영남루와 위양지가 있습니다. 영남루는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하나로, 봄철 벚꽃과 신록이 한데 어울리며 고즈넉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특히 위양지의 벚꽃은 수면 위에 비친 모습까지 더해져 동양화 같은 장면을 연출합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꽃과 함께 사색을 즐기고 싶다면 밀양은 더할 나위 없는 선택입니다.
경상남도의 4월은 봄의 절정 그 자체입니다. 진해, 남해, 하동, 통영, 밀양 — 각 지역마다 색다른 매력을 담고 있어 누구와 함께 떠나든 후회 없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이번 봄, 남도의 매력을 가득 담은 경남 여행으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