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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 재정비와 진심의 리더십으로 다시 일어선 언더독의 감동 스토리

by lovelysh 2025. 6. 25.

 

스토브리그


SBS의 스토브리그(2019~2020)는 꼴찌 야구팀 ‘드림즈’가 새로운 단장 ‘백승수’의 리더십 아래 개혁과 반전을 이루는 과정을 그린 스포츠 오피스 드라마입니다. 야구 경험이 전무한 백승수는 기존의 관행을 무너뜨리며 팀의 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성장과 신뢰, 조직 변화를 통해 ‘승리’를 재정의합니다. 정동윤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남궁민, 박은빈, 오정세, 조병규 등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가 돋보입니다.

🎬 감독 소개

정동윤 감독은 스토브리그를 통해 스포츠 장르에 현실성과 감정의 깊이를 불어넣었습니다. 경기 장면보다 사무실, 회의실, 트레이드 협상과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중심에 두고, 스포츠 팀이 운영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냅니다. 과장된 드라마틱한 연출을 자제하고, 대신 캐릭터 간의 미묘한 감정 변화와 조직 내 긴장 구조를 현실적으로 그려냈습니다. 그의 절제된 연출 덕분에 스토브리그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 줄거리

프로야구팀 드림즈는 리그 최하위 성적을 4년 연속 기록하며, 팬들의 외면과 재정난 속에 해체 위기에 처합니다. 이때 새로운 단장으로 부임한 인물이 바로 백승수(남궁민 분). 야구 경력이 전혀 없는 그는 핸드볼, 빙상 등에서 우승을 일궈낸 이력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늘 해체 직전의 팀만 맡았던 독특한 인물입니다. 드림즈의 경영진은 사실상 팀 정리를 맡기기 위해 그를 영입합니다.

하지만 백승수는 주어진 임무와 달리, 팀을 해체가 아닌 개혁의 방향으로 이끌어갑니다. 비효율적인 코치진을 정리하고,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며, 내부 비리를 바로잡기 시작합니다. 여기에 열정 넘치는 운영팀장 이세영(박은빈 분)의 지원과, 다소 미숙하지만 성장을 거듭하는 신입 직원 한재희(조병규 분)의 활약이 더해지며 팀은 점차 변화를 맞습니다.

이들의 노력은 팀 내외의 거센 반발과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드림즈 모기업의 실세 권경민(오정세 분)은 팀 해체를 추진하며 백승수와 갈등을 빚고, 내부 구성원들은 새로운 방식에 혼란을 느낍니다. 하지만 백승수는 소신을 지키며 하나씩 문제를 해결해나갑니다. 선수 영입, 외국인 계약, 훈련 시스템 정비, 팬들과의 소통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설계하며 ‘진짜 승리’를 위한 팀을 만들어갑니다.

결국 시즌 막바지, 백승수는 개인의 권한과 자리보다는 팀의 지속 가능성을 택하며 자진 사임하고, 드림즈는 드라마틱한 반전과 함께 다음 시즌을 향한 희망을 안고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 인물 소개

백승수 (남궁민) – 차가운 이성과 냉철한 판단력을 가진 단장. 스포츠의 본질을 꿰뚫고 있으며, 조직을 운영함에 있어 원칙과 정의를 중시합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하지만, 팀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위하는 인물입니다.

이세영 (박은빈) – 드림즈 운영팀장으로, 유일한 여성 관리자. 누구보다 팀을 사랑하고, 백승수의 개혁에 실질적인 조언과 실행력을 더합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열정적인 리더입니다.

권경민 (오정세) – 모기업 본사의 실세로, 드림즈의 해체를 계획하며 조직 이익만을 추구하는 인물. 백승수와 날카로운 대립을 펼칩니다.

한재희 (조병규) – 연결로 입사한 신입 직원. 처음에는 미숙했지만, 백승수와 이세영의 리더십 아래 점차 성장하며, 드림즈의 진짜 구성원이 되어갑니다.

그 외 인물들 – 스카우트 팀, 선임 분석가, 베테랑 선수들(홍기준, 조한선 등), 각기 다른 성향의 코치진(윤성복, 최용구 등)까지 드림즈의 조직은 ‘팀’이라는 의미를 다채롭게 보여줍니다.

💬 결론

스토브리그는 단순한 스포츠 드라마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조직의 혁신, 리더십, 신뢰 회복, 그리고 사람 사이의 성장과 치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정동윤 감독의 정제된 연출과 남궁민의 묵직한 연기, 박은빈의 현실적이면서도 이상적인 리더 캐릭터는 드라마에 깊이를 더합니다.

스토브리그는 ‘승리’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습니다. 단순히 점수판 위의 결과가 아니라, 조직 안에서 서로를 신뢰하고 함께 나아가는 마음이야말로 진짜 승리가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이 드라마는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승패를 넘어 ‘팀’과 ‘사람’을 이야기하는 이 작품은, 진심으로 성장하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할 만한 드라마입니다.